캔 와인인 호그와쉬 로제&로제 스파클링. 사진/렛츠와인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와인 인기도 한 층 높아진 가운데 편의성을 높인 캔 와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 56.3%,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편의점 4사의 와인 매출도 평균 159% 증가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상반기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홈술족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피크닉, 캠핑까지 늘어나며 편의성을 높인 캔 와인까지 등장했다.
와인 이커머스 플랫폼 레츠와인에 따르면 캔 와인은 350ml의 알루미뉴 캔에 담긴 와인을 말한다. 용량이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와인 잔이나 오프너 없이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캔 와인은 별도의 첨가물이나 가스 주입이 없다. 가능한 적은 양의 산소를 남기고 밀봉하기 위해 특별한 장비를 활용해 제작하는데 병 와인과 내용물은 동일하다.
병 와인의 경우 구입하고 며칠간 보관하며 숙성해서 마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캔 와인은 보통 숙성 포텐셜이 낮은 품종을 주로 사용하므로 구입 후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게 레츠와인의 설명이다. 캔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는 보통 산도가 높고 프루티하며 상큼한 품종을 사용한다. 또 캔 와인을 보관할 때는 보관 적정 온도인 18도를 맞춰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현재 캔 와인은 와인 시장에서 흔하지 않으나 몇몇 제품은 인기 상품 반열에 올라있다. 호그와쉬 로제&로제 스파클링이 대표적이다. 이 와인은 250ml의 작은 사이즈의 캔으로 출시됐다. 100% 그르나슈 품종으로 만들어 일반 로제 와인보다 풍성한 바디감을 가졌다. 꽃, 체리, 자몽, 딸기 향을 낸다. 페어링 음식은 스테이크나, 빵, 떡볶이 등이다.
375ml의 노란색 캔으로 출시된 크리머리 샤도네이도 인기 캔 와인으로 꼽힌다. 화이트 와인의 간판 품종인 샤도네이로 적당한 산도와 바디감, 낮은 당도와 드라이함이 특징인데 버터와 같은 질감과 토스트 풍미가 매력적이다. 잘 익은 열대 과일, 버터, 바닐라, 견과류의 풍미가 느껴지며 특히 미국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샤도네이로도 꼽힌다. 샐러드, 회 뿐만 아니라 수육과 같은 돼지고기나 피자와도 페어링하기 좋다.
렛츠와인 관계자는 “와인이 일상화되면서 매일 간편하게 마시거나 외출 시 휴대할 수 있는 캔 타입의 와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7월 말에 캔 와인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