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 여름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블록버스터들의 흥행 준비 코드는 ‘탈출’이다. ‘발신제한’ ‘모가디슈’ ‘인질’ 등이 모두 ‘탈출’을 메인 소재로 끌어왔다. ‘탈출’에 대한 콘셉트 역시 장르적으로 저마다 다른 색깔을 드러낼 예정이다.
먼저 가장 먼저 개봉하는 ‘발신제한’은 ‘차에서 내리면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란 흥미로운 설정으로 주목 받는다. 폭탄이 설치된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펼쳐지는 내릴 수도, 멈출 수도 없는 도심 추격 액션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 부산 도심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시원한 액션과 탈출을 향해 폭발하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이른 여름 시장을 강타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조우진의 연기 투혼과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의 베테랑 편집감독이자 ‘발신제한’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의 스릴러 노하우가 만나 더욱 쫄깃한 차량 탈출 액션 시퀀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류승완 감독 신작이자 11번째 장편 ‘모가디슈’가 올 여름 개봉을 확정하고 첫 선을 보인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절실한 얘기가 궁금함을 불러 일으키는 ‘모가디슈’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내전 속 탈출 과정을 절실하고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배우 황정민이 인질로 잡혔다는 리얼 콘셉트로 눈길을 끄는 ‘인질’이 강력한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충무로 최고 흥행 보증수표 황정민이 자기 자신을 연기하며 인질 상황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탈출과 협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관객의 ‘탈출’ 러시가 극장가의 ‘탈출’ 코드와 맞물리며 ‘코로나19’ 이후 침체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의 탈출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