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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도 분양도…서울로 몰리는 아파트 투자 수요
매매지수 상승에 유일하게 미분양 감소…지방 주요 지역 중심으로 분위기 '주춤'
입력 : 2021-06-06 오전 5:25:55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도 분양도 서울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서울은 여전히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여전히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줄고 있지만,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어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지방으로 쏠렸던 수요가 다시 서울도 되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1%로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주(0.11%) 이후 47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노원(0.22%)이 전주(0.21%)보다 상승했고, 송파구(0.19%)와 강남구(0.16%) 등도 올랐다.
 
반면,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전주보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하락한 0.31%를 기록했다. 대구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전주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고, 대전은 0.02% 하락해 0.24% 상승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최근 미분양 주택도 서울을 감소했지만, 지방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798가구로 전달보다 3.5%(528가구) 증가했다. 2019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7.3% 줄었지만, 경기도 등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상태다.
 
특히 대구가 미분양 물량이 3월 말 153가구에서 4월 말 897가구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는 최근 일반 분양 뿐 아니라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국토교통부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곳은 대부분 대구지역 분양 단지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구에 이어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매매가격지수 상승폭 하락은 물론 대구에 이어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분양한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는 지난달 25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49가구 미달이 발생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지방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서울 부동산 시장 규제로 반사이익을 누린 바 있다. 시중 투자금이 규제가 덜한 지방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방에서 구매할 바에 가격 상승폭이 높은 서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은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이 심해 분양만 하면 완판이 확정인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금이 서울로 몰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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