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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완판'이던 대구…무순위 '줍줍'도 미달
최근 2개월 간 4개 단지 무순위 청약 미달
입력 : 2021-05-26 오후 2:48:39
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이 견본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대구광역시 분양시장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지난 4월부터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단지 중 미달 사태가 발생한 곳이 대부분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규제도 덜한 무순위 청약까지 미달이 나왔다는 점에서 그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구 지역에 분양이 쏟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곳은 전부 대구지역 분양 단지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미달이 발생한 곳은 지난 4월19일 청약을 진행한 ‘대구 안심뉴타운 B3블록 호반써밋 이스텔라’다. 총 6개 주택 유형 중 2개 유형에서 각각 50가구, 22가구 미달이 발생했다.
 
같은 대구 안심뉴타운 지역에 분양한 ‘대구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에서도 3개 유형에서 모두 미달이 발생했다. 총 696가구 모집에 514가구 미달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안심뉴타운 지역이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고,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기 때문에 청약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크게 웃돌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구 동구 봉무동에 분양하는 ‘이시아 팰리스’도 1개 주택 유형에서 3가구 미달이 발생했고,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 청약을 진행한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에서도 1개 주택 유형에서 4가구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사상역 경보센트리안 3차’를 제외하고, 4월부터 현재까지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단지는 모두 대구 지역 분양 단지다.
 
일반 청약도 아닌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하면서 대구 지역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직접적인 원인은 대구 지역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에서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인 2만8213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인 2만3762가구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6월부터 연말까지 1만4317가구가 분양 예정인 상태다. 이 때문에 대구 지역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구 지역에서 분양한 무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이 완판된 경우도 나온다. 대구지역 모든 분양 단지가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올해 말까지 1만4천 가구 넘게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섣불리 청약을 넣기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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