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해외 선진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 시장 투자지표 비교' 자료를 통해 전일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로 전년보다 18.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익 증가 폭 대비 시가총액 증가 폭이 더 커지면서 PER이 급증했다.
PER은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을 보통주 귀속 지배지분 순이익 합계로 나눈 지표다.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표/한국거래소
코스피 이익 규모는 2019년 67조원에서 2020년 80조원으로 약 19%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작년 5월18일 1247조원에서 전일 2084조원으로 약 67% 증가했다.
다만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코스피의 PER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24.1배이나 선진국 23개 대표 증시의 PER 평균은 30.4배 수준이다. 미국의 PER은 34.0배, 일본과 영국은 각각 24.9배, 19.8배다. 프랑스는 41.2배로 높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년 0.8배에서 올해 1.3배로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자본총계도 증가했지만, 시가총액이 더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의 자본총계는 2019년 말 1573조원에서 작년 말 1651조원으로 약 5% 증가했다. 코스피200 PBR은 1.3배로 선진국 평균 3.1배, 신흥국 평균 2.1배보다 낮았다.
한편,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8%로 전년 2.2%보다 하락했다. 이는 배당 증가에도 시가총액 증가분이 더 높아 상쇄된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선진국 대표 증시와 비교하면 배당수익률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스피2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 평균 배당률(1.7%)과 신흥국 평균 배당률(1.9%)보다 높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