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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영권 우리운용 대표, 퇴직연금 부문 힘준다...'OCIO' 전담 부서 신설 주도
Small OCIO 중점 투자풀 확대
입력 : 2021-05-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우리자산운용이 중소형 위탁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서를 신설해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한다. 과거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지낸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나서 관련 상품 기획과 컨설팅까지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3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최영권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우리자산운용은 OCIO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최영권 대표이사는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과 하이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 자산배분 대체투자 등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영권대표. 사진/뉴시스
OCIO는 자산운용의 전반을 포괄적으로 외부에 위탁하는 운용 체계를 말한다. 그간 주택도시기금, 산재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 연기금 등 대형 공적 기금 등이 OCIO를 이용해 자금을 굴렸다. 최근에는 법인, 대학까지 OCIO를 희망하는 민간 부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우리자산운용이 바라보는 시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에 따른 시장 확대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기업이 단독 또는 다른 회사와 연합해 설립한 수탁법인에서 퇴직 연금 적립금을 운영하는 제도다. 특히 내년 4월부터 근로자 30명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기금제도가 도입되는데, 설립 초기 단계에는 자산운용의 전반을 외부에 위탁하는 외부위탁 운용 방식(OCIO) 등을 활용해 적립금을 운용해야 한다. 이후 기금 규모가 커지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처럼 운용단위를 만드는 등 다른 운용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최종 논의 끝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어디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금융회사가 사전에 파악한 가입자의 투자성향 등에 맞춰 돈을 굴려주는 일종의 자동투자방식을 뜻한다. 디폴트옵션까지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퇴직연금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수익률을 적극 높여야 하는 만큼 증권업계의 시장 파이가 커지게 되는 셈이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OCIO에 대한 자산 배분 전략과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부서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존 대형 자금을 운용하는 OCIO의 경우 상당히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우리는 ‘Small OCIO(소형 외부위탁운용관리)’를 중점적으로 투자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OCIO 전략과 운용을 구분해 팀을 구성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관련한 고객 컨설팅도 주도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은 앞다퉈 OCIO 인력을 확보하고 연기금 운용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은 수십 명의 인력 풀을 이미 구성한 상태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잔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도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가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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