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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545조 '역대 최대'
347곳 공공기관 부채 3.4% 증가
입력 : 2021-04-30 오후 4:03:46
[뉴스토마토 용윤신·이정하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5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채보다 자본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1년만에 5.4%포인트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국책은행 3곳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는 544억8000만원으로 2019년(526조9000억원)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7년 495조1000만원이었던 부채는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503조4000억원, 526조9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에도 역대 최대치였다. 
 
우해영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부채 규모는 2019년보다 17조9000원 증가했으나 이는 단순히 갚아야 할 지출요소가 아니라 도로·전력 등 필수 공공서비스 인프라 투자와 연계된 것으로 자산도 41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대비 지출을 계산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62.5% 늘어난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한국전력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같이 규모가 큰 공공기관에 의해 좌우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인한 급여 지출 증가와 한국전력과 발전 5개사(남동·동서·서부·남부·중부)의 발전원가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2조4000억원 순손실을 내면서 자본잠식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매출액이 1조원 줄었고, 해외 석유 개발 자산의 평가 손실액 1조8000억원도 반영됐다. 인천공항공사와 강원랜드도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과 부채 증가 규모는 각각 23조7000억원, 17조9000억원이었다. 이는 당기순이익 개선, 공공사업 확대에 따른 정부 출연·출자, 자산재평가 이익 등에 따른 것이다.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지난해 157.8%에서 지난해 152.4%로 5.4%포인트 줄었다. 2017년(157.3%)부터 2018년(155.0%), 2019년(157.8%)까지 4년 연속 150%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의 부채비율은 160.4%로 지난해 수립된 '2020~2024년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의 2020년 목표치(172.2%)보다 11.8%포인트 하락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상기관은 39곳으로 자산이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장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다. 
 
우해영 국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과 부채감축 노력에 힘입어서 부채비율은 하락 추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해영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와 관련 배경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용윤신·이정하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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