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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멸종 42년 만에 '따오기' 야생부화 성공
1979년 비무장지대서 마지막 목격…창녕군 국내 첫 쾌거
입력 : 2021-04-29 오후 3:36:21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가 국내에서 멸종된 지 42년 만에 야생 부화에 성공했다.
 
경남 창녕군은 2019년부터 자연 방사를 해오고 있는 우포따오기 두 쌍이 낳은 알에서 각각 새끼 1마리씩 총 2마리가 태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창년군은 2019년과 2020년 5월께 각각 40마리씩 야생에 따오기를 방사했는데 이 중 두 쌍이 부화에 성공한 것이다.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 암수 한 쌍과 2019년생 암컷과 2016년생 수컷 한 쌍으로 이들의 새끼는 각각 26일과 28일 부화했다. 태어난 새끼들은 오는 6월 10∼12일 사이에 둥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은 따오기 새끼가 있는 둥지 2곳에 24시간 CCTV를 설치하며 관리 감독에 나서고 있다. 또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자를 선정해 관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번 야생 부화 성공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우수 개체 선별과 16.2㏊에 이르는 광범위한 서식지 조성, 우포늪을 중심으로 잘 보전된 자연환경이 자연부화의 큰 요인"이라고 했다. 창녕군은 따오기가 자주 출연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5.8㏊ 규모 거점 서식지를 조성해 따오기의 야생 정착을 돕고 있다.
 
따오기는 포획 및 서식지 훼손 등으로 국내에서 멸종됐다.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이 마지막이다. 정부는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서 총 4마리의 따오기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과 복원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32마리가 증식됐고, 2019년부터 40마리씩 2차례 자연 방사됐다.
 
따오기가 멸종한 지 42년만에 자연 부화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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