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전국 거래건수가 전달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주택 유형으로 꼽혔다. 반면 아파트 매매건수는 전달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특히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다. 단순 거주보다 토지 활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단독주택 1만498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만576건)보다 무려 41.7%(4412건) 늘어난 수치다. 이는 다른 주택 유형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 다가구주택은 19.2%, 다세대주택은 13.4%, 연립주택은 11.5%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인기를 끌던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 3월 10만5463건을 기록해 전달(10만7119건)보다 오히려 1.6% 줄었다.
아울러 지난 3월 전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3월 평균 매매가격은 3억453만5천원을 기록해 2012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전국 단독주택 중위 매매가격은 2억4541만원을 기록했다. 중위 매매가격도 201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특히 전국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월 2억2878만8천원이던 평균 매매가격이 한달만에 2억6470만8천원으로 급등했다. 2012년 이후 2017년 11월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기 떨어졌지만, 12월부터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는 문재인정부 집권 초기와 맞물린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아파트 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까지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특히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토지 활용 가치고 높은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개발 이슈 등으로 수도권 지역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 건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단독주택 거래건수가 1432건을 기록해 전달(983건)보다 45.7% 늘었고, 경기도는 1485건에서 43.2% 늘어난 2127건을 기록했다. 두 곳 모두 전국 거래건수 증가율을 넘어선 수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독주택은 토지지분이 많아 좀 오래된 주택이면 건물 가격은 안 받고 토지 가격만 받으니 같은 지역 아파트보다 싼 경우도 많다”라며 “특히 단독주택이 재개발 가능 지역이거나, 예상지역에 있으면 장기 투자 매물로 가치가 높다. 아울러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단독주택 가격도 따라서 오르는 현상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