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개발 정보를 이용해 토지 투기를 했다는 제보가 지난해 LH에 접수됐으나, LH는 조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LH는 제보자 신원이 불확실했고 의혹이 제기된 직원이 퇴직한 상태여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사진/뉴시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LH레드휘슬(부조리신고)에 ‘개발 토지에 대한 정보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위’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LH에서 퇴직한 직원이 재직하며 얻은 토지 개발 정보를 바탕으로, 차명으로 토지를 사들였다는 내용이다. 제보 내용에는 퇴직한 직원의 이름과 거주지 주소 등의 사항이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이러한 제보를 받고도 별도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퇴직한 직원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당시 제보자가 익명에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고 의혹 직원도 2015년에 퇴직한 상태였다”라며 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