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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힘 싣는 증권가…내년도 리테일 승부수
WM부문 인사 다수 승진…개인투자자 수익 극대화 포석
입력 : 2020-12-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대형 증권사들이 연말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를 통해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나섰다. 올해 국내 증시 강세와 투자자 급증에 호실적을 기록한 리테일 부문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WM부문에 힘을 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연말 정기 인사에서 WM 인력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최준혁 WM영업부문대표와 김기환 WM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장의 상무 승진을 비롯해 WM부문 인력의 승진을 확대했다. 전체 승진 인사 66명 중 3분의 1이 WM부문 인력이다. 각 지점 센터장들을 비롯한 지역본부장들이 상무, 이사급으로 승진했다.
 
삼성증권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상훈 리테일전략담당과 백혜진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삼성증권의 SNI는 3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로, 출범 10년째인 올해까지 고객 수 2배, 자산은 2.2배로 불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SNI강남파이낸스센터는 SNI를 도입한 초고액자산가 전담점포다. 
 
증권사들이 리테일 호조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증시 호황과 함께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리테일 부문이 전체 증권사 실적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3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4조5076억원에 달한다. WM은 증권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이지만 수년간 투자은행(IB)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해 실적 기여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밀렸으나 올해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업계는 내년 경영 전략에도 WM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 서비스, 고객 지원 등으로 자산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WM 디지털사업부를 신설해 디지털 채널 확장과 자산관리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WM 디지털사업부 산하의 디지털 영업본부와 디지털 솔루션본부는 비대면 고객 자산관리서비스와 디지털 기반에 최적화된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비대면 고객 대응을 강화한다. 또한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고객지원본부를 신설했고, Premier Blue본부에는 고액자산가(HNW) 대상 서비스 모델을 갖춘 PB서비스기획부를 신설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도 WM역량 강화를 위해 WM마케팅본부와 VIP솔루션본부를 WM총괄 직할로 옮겼다. WM총괄 직할 본부는 1개에서 3개로 늘었다. 서울의 지역 본부는 4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연말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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