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해 대기 오염 지수가 심각해짐에 따라 국내에 미칠 영향에도 촉각이 쏠린다.
17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연합센터가 베이징 등 최소 54개 북부 지역 도시에 대기오염 심각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은 17일 오전 스모그에 비까지 섞이며 전방 100미터도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중국 환경전문가들은 중국 내 대기오염이 기상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산업 재개, 겨울철 난방 등이 대기오염을 가속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중국은 올해 하반기 들어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대부분 회복했고 지역 간 봉쇄가 풀리며 차량 운행 역시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중국 북부지역은 15일부터 중앙난방 가동에 돌입했다.
11월 16일 서울. 사진/뉴시스
중국 내 대기오염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이징에 스모그 현상이 발생한 1~2일 뒤 서울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환경부는 2019년 1월 한반도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중국 등 국외 요인이 69~82%에 달하며 국내 요인은 18~31%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최근 국내 미세먼지는 국내 대기 정체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례에 따라서 국내 국외 요인의 비중이 다르지만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의 대기 정체가 주요 원인”이라며 “중국 공장 가동률 회복과 국내 미세먼지 농도 증가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