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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세계 자동차 판매 첫 증가세…"지속 여부는 불투명"
전월 대비 2.0% 증가한 795만대…북미·유럽·아태지역 판매 호조
입력 : 2020-11-09 오전 9:16:37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 9월 올해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9월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795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왔다. 
 
최근 세계 자동차 판매 동향. 사진/KAMA
 
지역별로는 아태지역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증가했고, 유럽은 5.3%, 북미는 3.1%씩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남미는 여전히 13.6% 감소했고, 기타 지역은 34% 줄었다. 북미와 유럽, 아태지역의 판매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역대 최저수준 금리 등 정부 경기부양책과 대중교통 기피에 따른 자동차 대체수요 증가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유럽도 저공해차량 인센티브, 지속적인 여행 제한, 코로나로 지연된 대기수요 발현 등에 따라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증가했다.
 
다만 증가세가 유지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월부터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지난 9월13일 기준 3만3000명에서 지난 10월1일 4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달 2일에는 9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역시 지난 9월7일 기준 4000명에서 지난달 1일 1만4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 1일에는 4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영국과 독일 역시 지난 9월 1000명을 웃돌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각각 2만명과 1만명으로 늘어났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이 이달부터 봉쇄령을 적용, 딜러쉽 폐쇄 조치 등 영향으로 신차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한달간 2차 봉쇄령을 시작했으며, 영국은 지난 5일부터 4주가 이동금지령을, 독일은 지난 2일부터 4주간 부분 봉쇄령을 내렸다. 
 
독일,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체코 등은 딜러쉽은 운영되지만 부분 봉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역시 코로나 재확산과 여전히 높은 실업률, 영구실업자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대선으로 인한 추가 경기부양 기금 협상 지연 등으로 증가세 지속이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KAMA는 국산차 수출 호조가 지속할지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한국GM 부분파업 강행, 기아차 노조의 파업 준비, 르노삼성 노사간 임단협 교섭 지연 등 최근 재연되고 있는 노조 리스크 가중으로 협력사들의 유동성 위기 재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주춤해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다행이지만 선진시장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연말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꺾일 우려가 있다"며 "자금 사정이 열악한 부품업체의 여건을 감안해 자동차 업계의 임단협 교섭과 파업 강행 등 노사 갈등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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