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4시간 부분파업을 연장했다.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에서 2년 주기의 임단협에 따른 성과급 추가 인상 등을 핵심으로 한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2년 주기의 임단협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지난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파업과 잔업·특근 거부 등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한국GM 생산직 근로자들은 이날과 내달 2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한 차례 진행한 4시간 부분파업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한국GM 노조가 지난 23일에 이어 30일과 내달 2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국GM 노조는 내달 3일 쟁대위를 다시 열고 향후 투쟁강도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이미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임단협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은 2년 주기의 임금협상을 조건으로 1인당 700만원의 성과급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5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한 금액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이날 사측의 최종 제시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성과급 상향 조정에 관계없이 사측이 제시한 2년 주기의 임단협은 금속노조 방침에 위배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노조의 투쟁 수위가 한층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조는 이미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김 지부장은 "내부 절차를 통해 논의 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단협 쟁점 중 하나인 부평2공장의 신차 배정 문제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 측은 부평2공장에 신차 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공장 가동은 본사가 결정할 문제로 공장 효율을 우선 높인 뒤에 GM본사를 설득하자는 입장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