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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집 살사람이 없는데"…규제지역 해제도 소용없다
전국 아파트 매물 41만9469건…21일보다 3.3% 줄어
"시장에 살 사람 없어…규제 완화 이후 매물 거둬가"
"추가 금리 인상 예상…매수세 살아나긴 어려울 것"
2022-09-27 07:00:00 2022-09-27 07:00:0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규제 완화에도 매수 문의가 증가하진 않고 매물을 거둬가는 집주인들은 늘어나며 전국 아파트 매매 매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매물은 41만9469건으로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했던 지난 21일 43만4086건보다 3.3%(1만4617건)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매물이 같은 기간 12만2881건에서 11만7673건으로 4.3% 감소했으며 이번에 규제지역 해제에 포함됐던 인천과 세종 아파트 매물도 각각 3.1%, 2.5% 감소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아파트 매물이 줄었다.
 
국토부는 지난 21일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 조정안을 발표했다. 세종시와 인천 연수구, 남동구, 서구 등 4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며 지방의 모든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또 조정대상지역도 41곳에 대한 해제가 이뤄지며 종전 101곳이었던 조정대상지역이 60곳으로 줄었다.
 
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내놨던 매물을 거둬가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금 시장 분위기가 사려는 사람이 적은 상황으로 규제지역 해제 이후 내놨던 매물을 거둬가는 집주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규제 지역이 해제됐지만, 시장 상황이 반전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천 연수구 등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이전과 큰 차이 없이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지방처럼 완전히 규제지역을 해제시켜주기 전까진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해제를 시행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시장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금리가 너무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어 투자 심리가 굉장히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규제지역에 대한 해제가 있다라고 해서 주택시장 거래량이 반등하기는 어렵다"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됐고 이에 대응해 한국은행도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택 구매에 대한 의사 욕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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