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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문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 발의
2021-05-14 11:08:22 2021-05-14 11:08:2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상원에서 다음 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짐 리시 외교위 공화당 간사, 에드 마키(민주당), 밋 롬니(공화당) 의원이 이러한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이를 넘어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지키기 위해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을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이라며 한미 동맹을 치켜세웠다. 또 한미 양국이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 밀접한 경제적 이익, 수세대에 걸친 국민 간 유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동적인 양자 동맹의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한미일 3국간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일본을 빼놓지 않았다. 결의안은 공동 안보와 이익을 위해 한미일 3국 간 굳건하고 효과적인 양자, 3자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해서 3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핵 위험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결의안은 미국과 한국의 ‘확장억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인권 증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과 전염병 대유행 기간 협력 이래 양국의 의료, 과학, 백신 협력을 이어나겠다고 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번 결의안 발의와 관련해 "북한의 중대한 위협에 함께 맞서면서 공동 이익과 가치를 진전시킬 길을 구축하고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는 데 있어 문 대통령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방미를 철통같은 파트너십의 재확인이라고 평가했고, 롬니 의원은 "이 결의안을 통해 양국 동맹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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