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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합병 투표 저지 총력 "가짜 투표 참여 말라"
2022-09-25 03:22:20 2022-09-25 03:22:20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해 진행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방송에 출연해 "일시적으로 점령된 지역에 거주하는 당신의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여권을 가져가지 말고, 어떤 형태의 가짜 주민투표에도 참여하지 말고, 점령자들과 협력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레슈크 부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투표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당신은 소위 국민투표 즉 감독위원회나 이와 비슷한 조직에 속한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국민투표를 조직하고 이를 실시한 사람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연금이나 인도적 지원을 받기 위해 개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DPR·LPR)과 러시아 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곳을 합병하기 위해 23일~27일 동안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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