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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총서 '권성동 원내대표 재신임'
2022-08-16 15:30:56 2022-08-16 15:30:5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앞서 당내에선 권 원내대표가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유출의 당사자인 점을 들어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원내대표 자격으로 당대표 직무대행에 오른 만큼 직무대행 사퇴와 함께 원내대표 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그럼에도 원내대표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또 다시 합류하게 되자, 이에 대한 공방이 일었다. 5선의 정우택 의원도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서 "비상상황의 원인 제공자, 또는 직접적 책임자로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거취 결단을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날이니까 비대위 출범할 때 저도 재신임을 묻고 의원님들 뜻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다시 기회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16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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