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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적개편 요구에 "정치적 득실 따질 문제 아냐"
"국민 위한 쇄신으로 내실있게 변화줄 생각"
2022-08-16 10:14:53 2022-08-16 10:14:53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 인적개편 필요성에 대해 "결국 어떤 변화라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이어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고 다소 부정적 뉘앙스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임 100일을 전후로 대통령실 인적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관련해서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게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말하면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어제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라며 "그렇게 이해해 주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을 접견하는 일정에 대해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저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데 동참하기 위해 소위 보건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우 피해에 대해선 "주택 침수나 농작물 피해가 많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피해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서 신속하게 지원과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며 "수도권과 중부지역은 계속되는 호우로 인해 지반이 많이 취약한 상태기 때문에 산사태를 중점적으로 막기 위해서 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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