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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하이브, 악재는 반영했다…반등 노릴 단계
플랫폼·게임 등 사업 확장…3대 기획사와 차별화 전략
주가 코로나 시기로 회귀…BTS 군입대 악재 충분히 반영
'뉴진스' 신인 아티스트 성과 가시화 기대감
2022-08-16 06:00:00 2022-08-16 06:00:00
과거 우리나라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라고 하면 에스엠(041510)(SM)과 JYP(JYP Ent.(035900)) 그리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가 대표적인 기업들이었다. 3대 기획사들은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노크했고, 중국과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류 컨텐츠 사업에 크게 이바지 했다.
 
그리고 지금 3대 기획사를 넘어 글로벌 기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는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뽑자면 하이브(352820)가 있다. 방탄소년단의 기록적인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성장을 이뤄낸 이후 다양한 중소 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면서 산하 레이블로 만들며 하나의 거대 기획사로 거듭나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는 기본적으로 10억뷰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하이브의 튼튼한 버팀목이 돼줬다. 이와 동시에 인수합병 과정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투머로바이투머로, 세븐틴 등도 아시아권에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최근 붉어진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이슈는 하이브 주가에 큰 악재로 다가왔다. 엔터주의 급등 속에서 조정을 겪고 있던 하이브 주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소식에 주가가 추가 하락, 현재는 코로나 이전 주가 수준으로 다시 회귀한 상황이다. 이런 현상들은 과거 3대 기획사라 불리는 기업들 역시 겪어왔던 일들이다. 특히 YG의 경우 대표 그룹이던 빅뱅 멤버들의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주가가 끊임없이 요동쳤고, 2NE1의 해체 소식에도 역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여타 기획사들은 이미 후발주자들을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이전 흥행 그룹들이 서서히 물러났다면, 이번 방탄소년단 멤버의 군입대 및 개인활동 소식은 아직 하이브에서 방탄을 뒤이을 충분한 후발 주자들이 안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이슈라는 점에서 더 영향력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하이브는 뮤지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 사업과 게임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 부문의 자회사인 하이브IM은 지난 6월28일 퍼즐 게임 'BTS아일랜드:인더섬(BTS Island : In the Seo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하였고, 지적재산권(IP) 자체 개발은 물론 배급까지 담당하면서 수익 기본 구조를 안전하게 다져놓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수 600만명에 최고 일간 이용자수는 215만명이었으며 특히 우리나라보다 해외 유저 비중이 95.7%로 지배적이라는 부분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네이버의 브리아리프 사업을 인수하며 위버스와 브이라이브 통합계획을 발표, 위버스 2.0이 7월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기존 3대 기획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사업군이다. 소속 뮤지션과 팬들과의 소통을 하나의 컨텐츠 사업으로 분류 하고 구독서비스를 통한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 뉴진스는 별도의 전용 소통 앱, 포닝을 런칭하면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채팅, 사진첩 캘린더 등의 기능을 내재했다. 해당 어플의 채팅 기능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까지는 아니지만, 멤버들이 있는 그룹 챗방에 참여해 공유된 영상, 사진 등을 저장하고, 멤버들이 직접 입력한 일정에 응원할 수 있는 등 뮤지션과 팬들간의 접근성을 더욱 강조한 만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수합병한 각 레이블이 각자의 색깔을 잃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색채를 가지는 신인 뮤지션들을 개발 및 데뷔시키고 여기에 기존 팬덤까지 같이 흡수하면서 하이브라는 기업의 고객층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대표적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는 하이브의 모체인 빅히트뮤직,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등의 기존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그룹을 보유한 플레디스엔터, 최근 르세라핌을 데뷔시킨 쏘스뮤직, 엔하이픈을 보유한 빌리프랩, 8월 데뷔한 뉴진스의 레이블 어도어, 힙합 레이블로서 최근 군제대를 마친 지코가 소속된 코즈엔터 그리고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하이브레이블즈 재팬이라는 레이블은 일본에서 신인 보이그룹을 연말에 데뷔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의 주가는 충분히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악재를 전부 소화한 것으로 보이며 뮤지션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게임, 플랫폼 산업 등 수익 창출 창구를 다양화하려는 모습은 하이브를 더 가치있는 엔터 기업으로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멤버들 또한 전원 군 입대가 아닌 개개인의 활동이 충분히 보장된 상황에서 최근 제이홉의 솔로곡이 발표가 된 만큼 기존 팬덤의 아쉬움을 달래줄 충분한 솔루션이 갖춰진 것 역시 다시 한번 반등의 상황을 이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주가 상황은 바닥권에서 다시 한번 반등이 나오는 모습으로 신인 아티스트 그리고 BTS의 솔로 활동이 겹친다면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정호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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