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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대교, 희비 엇갈렸지만…하반기 오프라인 사업 '기대'
2022-08-15 06:00:00 2022-08-15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웅진씽크빅(095720)대교(019680)가 2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내놨다. 웅진씽크빅이 웅진스마트올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교는 코로나19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습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현장영업이 가능해지면서 방문학습시장에서 하반기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2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31.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74.6% 감소했다. 대교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2분기 매출은 16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웅진씽크빅이 최근 일대일 밀착 초등 영어학습 ‘B.I.G프로그램’ 출시했다. (사진=웅진씽크빅)
먼저 웅진씽크빅의 실적은 웅진스마트올이 견인했다. 회원 수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이번 2분기 기준 21만 회원을 돌파했으며 매출 역시 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과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해 대전물류센터 매각으로 인한 금액이 편입되며 일시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교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회복 지연과 현장 판촉비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교 써밋' 광고 마케팅비가 감소하며 1분기에 비해 영업손실 폭은 축소됐다. 광고마케팅비를 줄인 대신 현장 판촉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활성화에 주력하며 매출액이 소폭 늘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완화될 하반기 대면영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재개한 현장영업이 매출로 연결되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마트 등 현장 영업활동 및 제품 체험관 운영 등 고객을 직접 대면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영업이 본격적으로 열렸고, 이 영업의 결과들이 하반기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교 역시 전통적 방식의 오프라인 사업이 실적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눈높이러닝센터 등 전통적인 대면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사업과 함께 코로나 이후 수요가 늘어난 비대면의 에듀테크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으로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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