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안철수도 '윤석열 바라기'…차기 '당권경쟁' 시동
'이준석 윤리위' 하루 전 국정과제 뒷받침 토론회 개최 알려
2022-07-06 16:42:24 2022-07-06 16:42:2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토론회를 연다. 안 의원은 당내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힌다. 이준석 대표의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이후 진행될 당권경쟁을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세력 모으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윤심'에 기댄다. 
 
안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민간전문가와 당·정이 모여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12일부터 8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고 했다.

12일 1차 토론회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여한다. 이어지는 2∼4차 토론회에는 유웅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 김영식 의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전 인수위원), 강기윤·김미애 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정치권에선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안 의원이 당권경쟁에 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안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두고 토론회 소식을 알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국정과제 뒷받침을 내건 것은 '손절'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 대표를 겨냥하며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집권 초기 대통령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윤심에 대한 구애로도 읽힌다. 
 
4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