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월 생산·투자 반등했지만…소비 3개월 연속 하락세
전산업생산 0.8%·설비투자 13.0%↑…소매판매 0.1%↓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0.1포인트 증가
"서비스업 중심 소비 회복…향후 경기 불확실성 커"
입력 : 2022-06-30 11:07:16 수정 : 2022-06-30 17:03:14
 
[뉴스토마토 김현주·용윤신 기자]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과 투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0.8%, 투자는 13.0%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라 세 달 만에 상승 반전됐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금융 여건 악화 등 위험 요인이 있어 경기 회복이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13.0% 늘었지만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 등 투자 지표 중심으로 내수 지출도 개선이 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었다. 웨이퍼 가공장비, 기타 반도체 장비 및 금형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늘었다. 협회·수리·개인에서 생산이 0.4% 줄었지만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감소는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2% 늘었다. 하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는 1.2%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 감소는 4월 7.7%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영향으로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0.3%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과 4월은 중국발 부품 조달 중지 등으로 승용차 생산 등이 원활하지 않은 데 따라 (소매판매가) 감소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달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함께 의약품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3개월 연속 감소는) 이렇게 비경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내 식료품 소비가 외식 소비, 서비스 소비로 넘어간 부분이 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 숙박이나 음식, 예술, 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를 합한 소비 전체는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1월 이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특히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16.4%)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미래 경기를 에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동행·선행지수 상승 전환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될 우려도 있어 하방 요인이 없지 않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 "견조한 생산 실적과 함께 그간 부진했던 투자가 반등하고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5월 산업활동 실적을 통해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나 우크라 사태 장기화, 주요국 긴축 가속화 등 해외발 변수로 향후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 생산 회복세, 공급망 애로 일부 완화 등이 긍정적이지만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일부 업종 생산 차질 등이 개선흐름을 일시적으로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투자의 경우 방역 정상화, 고용 개선흐름, 2차 추경을 통한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이 긍정적이나 물가상승,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경제심리 위축 등 불안요인이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13.0% 늘었지만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사진은 인천신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용윤신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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