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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피셔 등 외투에 공들이기…바이오 업체 입지·세제 지원 검토
바이오업계 만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국산 바이오시밀러 해외시장 성과 주목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주력
2022-05-26 13:56:41 2022-05-26 13:56:41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인 써모피셔의 국내 신규 투자유치에 공들이는 가운데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리는 바이오 분야 지원에 고삐를 죈다.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입지와 세제 지원 방안 검토에 나선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6일 송도 클러스터를 찾아 바이오 기업 투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애로사항을 점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아미코젠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 싸토리우스·머크·써모피셔 등 외투기업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정부는 바이오 기업들의 인력난과 입지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세제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검토 중이다.
 
김영만 산업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입지와 인력난을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다"며 "입지와 세제 등 지원 방법을 살피고 추가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시장에서 최대 50% 이상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독일 싸토리우스에 이어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1일 산업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갖고 투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바이오 기업 투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및 애로사항을 듣는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준비하는 연구원 (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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