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vs 성장주)②스쳐도 상한가 NFT는 끝?…"시장 영향 불가피"
작년 1500% 뛴 위메이드맥스, 올해는 36%↓
"미국 긴축 기조에 성장주 회피 영향"
"주가는 조정받지만…NFT 생태계 지속 확장"
입력 : 2022-01-26 06:00:00 수정 : 2022-01-26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작년 한해 성장주를 이끌었던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관련주의 하락세가 심상치않다.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 잠재력 등이 주가를 밀어올렸으나, 미국에서 불어오는 긴축 기조가 위험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NFT와 메타버스 산업이 반짝 신기루가 아니며 충분한 성장성과 확장성을 지녔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당분간 거시적 경제 환경의 영향을 빗겨가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NFT 및 메타버스 관련주 8개가 올 들어서는 평균 마이너스(-) 26.0% 수익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6.2%)보다 약 네배 더 빠진 수준이다.
 
종목별로 작년에 1505.5%가 급증한 위메이드맥스가 올 들어서는 36.0% 하락했으며 △위메이드(-27.6%) △위지윅스튜디오(-18.6%) △데브시스터즈(-31.6%) △컴투스홀딩스(-21.1%) △네오위즈홀딩스(-18.5%) △엔피(-31.3%) △덱스터(-23.1%) 등도 큰 폭 하락했다. 
 
이들은 모두 작년 한해 400~8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FT 또는 메타버스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거나 관련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대부분이 NFT 및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유리한 게임 및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혹은 결제·보안 업계다. 위메이드가 국내 최초의 NFT 게임인 미르4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이후 컴투스홀딩스와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등도 NFT를 결합한 P2E 신착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상 공간을 구축하는 메타버스 산업에서도 경제 생태계를 구상하기 위해 NFT나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P2E) 기술이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 
 
올해 수익률 부진의 배경엔 성장주에 유리하지 않은 시장 분위기가 한몫 한다. 위메이드의 경우 자체 암호화폐 위믹스를 회사가 대량 매도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잃는 등 개별 이슈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NFT 사업 기대감에 오버슈팅한 주가가 금리인상 기조 등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동반 조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NFT와 P2E, 메타버스 등 미래에 채택 가능성 또는 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에 많이 올랐다가 올해 떨어지고 있다"며 "작년엔 성장주들이 강세장과 맞물리며 크게 올랐지만, 올해는 미국의 긴축 우려 등 매크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장의 영향이 당분간 불가피하겠지만, NFT와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는 "시장이 안좋았던 거지 게임 팩터가 특별히 안좋았던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NFT를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 중 가장 괜찮은 게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NFT 올라오는 거 보면 게임 프로젝트들이 대부분"이라고 셜명했다.
 
임동민 연구원은 "작년 2~3분기 들어 NFT 마켓 성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올해 1월 기준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0억달러를 상회한다"며 "현재 조정 과정에 놓여있지만, 활성화 지갑 및 평균 발행 금액 증가 등 NFT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은 시장이 조정을 받는 국면이지만 기업들이 NFT 산업 전망에 참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며 개인들 역시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 생태계 확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NFT는 메타버스, 아트, 수집품, 유티리티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NFT가 대체불가능한 토큰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값을 부여한 디지털 소유 증명서라고 정의한다.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므로 내재가치가 존재한다. 수집품뿐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엔 나이키와 구찌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소규모 기획성 NFT를 발행해 완판시킨 바 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플랫폼의 다변화는 불가하며, NFT는 사용자를 확보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중앙화 플랫폼과는 달라. 탈중앙화 플랫폼은 지면을 NFT로 개인에게 판매해 참여자와 이익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자 확보의 핵심 근거가 되고 있으며, 장기 지속성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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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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