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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후보 회동 제안 …"차기정부 재원으로 35조 추경하자"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국민의힘 '35조 추경편성' 제안 환영"
2022-01-21 12:48:29 2022-01-21 12:48: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1일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논의하기 위한 대선후보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 신속하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선후보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회동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모든 대선주자가 대상이다.

이 후보는 "어차피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며 "차기 정부에서 필요 재원을 조달하도록 하고 그걸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사업 예산 중 우선 35조원을 신속하게 편성을 하자"고 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차기 정부 담당자들이 하게 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 후보를 겨냥해 "이전엔 50조원 지원을 이야기하고선 나중에 '내가 당선되면 하겠다'고 말하면서 뒤로 빼셨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의 삶은 정치인들의 정략적 노름에 휘둘릴 만큼 녹록치가 않다"고 압박했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역! 과학방역으로 한 단계 진화합니다'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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