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ESG로 기후위기 해결 나서야"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 등 모인 TPD서 강조
글로벌 공급망·북핵 문제 등에 관한 해법도 제시
입력 : 2021-12-07 14:08:04 수정 : 2021-12-07 14:08:0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ESG를 기반으로 민간과 공공부문이 협력해야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나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6일(현지시간) 최종현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마련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TPD)'에 참석해 민간기업과 공공분야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면서 지혜를 모은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TPD 환영만찬에서 "냉전 종식 이후 30년 동안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면서 동북아시아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불리기도 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회장이 6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2021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SK
 
그러나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 지면서 한·미·일 3국은 많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세 가지 해법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세 번째는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후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K그룹의 노력과 계획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한 달 전 SK CEO들은 함께 모여 탄소에 관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탄소저감으로 2030년까지 탄소 2억톤을 감축하는 것인데 이는 세계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매우 공격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미국에서 향후 4년간 4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 TPD에 모인 여러분이 더 많은 행복을 창출해 세상에 나눠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TPD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는 집단 지성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수년간 구성해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미국을 네 번째 방문한 것을 비롯해 헝가리 등을 찾아 민간 경제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번 TPD처럼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도쿄포럼 등 범태평양 국가에서 운영해왔던 민간외교의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경제외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TPD에는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첫날에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주), 척 헤이갈 전 국방장관이 참석하고 둘째 날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등이 TPD를 찾는다.
 
최 회장의 구상에 공감한 글로벌 리더들이 오미크론 변이 증가 등 글로벌 펜데믹의 여진이 지속 중임에도 TPD에 대거 참여한 것은 그만큼 복잡해진 국제 정세와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호 협력, 정책 공조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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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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