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4분기 국내은행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국내은행 종합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3분기 -15에서 4분기 -12로 변화
가계대출의 경우 관리 강화 움직임 등 영향으로 강화 기조 이어질 것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 역시 모든 업권에서 강화
입력 : 2021-10-18 12:00:00 수정 : 2021-10-18 17:39:1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역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2021년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종합 차주별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올해 3분기 -15에서 4분기 –12로 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35에서 –15, 가계일반은 -29에서 –32로 모두 마이너스 지수를 기록했다. 또 대기업 지수는 3분기 –9에서 4분기 3으로, 중소기업 지수는 –3에서 4분기 3으로 모두 상승 반전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표. 자료/한국은행
대출행태 서베이 지수에서 플러스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및 대출수요 증가를 뜻하며, 마이너스는 그 반대다.
 
4분기 국내은행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로 전환할 전망이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 개선 기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법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이 대출태도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는 중소법인·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상환유예 등 조치를 지난 9월 말에서 내년 3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움직임 등 영향으로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기업의 신용위험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 신용위험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증대 등 영향으로 신용위험지수가 3분기 0에서 4분기 3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신용위험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일부 취약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환능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용위험지수의 경우 전 분기 24에서 이번 4분기에도 21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기업 대출수요와 관련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운전자금 확보,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가계 대출수요의 경우 주택자금 수요가 보합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자금 수요는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정, 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모든 업권에서 상당폭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여신한도 규제 도입 방침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신용카드회사,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기관들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중소법인·자영업자의 수익성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을 차주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했다.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수요도 대체로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는 대출수요지수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 11→7 △신용카드회사 36→21 △상호금융조합 14→4 △생명보험회사 5→0으로 대체로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2021년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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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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