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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 만난 최재형 "군 사기 떨어져…청은 자화자찬"
캠프서 간담회 열고 정부 국방 정책 비판, 안보 심각 한목소리
2021-08-02 20:35:05 2021-08-02 20:35:0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예비역 장성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군 부실급식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국방 정책을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 예비역 장성 3명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는 국가와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실력과 의지를 지닌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있다"며 "올곧은 군인의 명예를 지켜주는 것 또한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올해 들어 군 부실급식 문제, 공군 성폭행 문제, 그리고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 문제 등으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무엇보다 우리 국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것은 아닌가 상당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해부대원 90%가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청와대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 문제가 많다"며 "우리 군의 발전된 모습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설계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안보 태세에 문제가 많다"며 "경제 문제 등 여러 가지 국가 현안이 있지만 그중에서 안보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 정부 들어 국방, 안보(가) 해이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김여정 담화에서 보듯이 이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곤란하다. 당당한 국방 태세의 수립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 권혁순 전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 김진형 전 해군 제독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예비역 장성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군 부실급식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국방 정책을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최 전 원장이 자신의 캠프 프레스룸 오픈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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