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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수소차 판매량 1위 우뚝
2021-08-02 12:26:16 2021-08-02 12:26:16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현대차(005380)가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1위를 달리다 지난 1분기 판매 실적이 1800대에 그치면서 2000대를 판매한 토요타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700대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면서 2위 토요타(3700대)를 1000대 차이로 꺾었다. 이는 올해 1월 출시된 넥소 2021년형 모델의 판매량이 2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91.1%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량 역시 62.7%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수소전기차의 총 판매대수는 91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차 51.7%, 토요타 40.9%, 혼다 1.6% 순으로 집계됐다.
 
토요타는 1위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400대) 대비 판매량이 735.1%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현대차 점유율이 70% 내외에 달하던 압도적인 2020년 양상과는 달리 토요타와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현대차에 있어서는 기초 경쟁력 확보 및 시장 전략 점검 등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3위 혼다는 올 상반기 100대를 판매했다. 혼다는 지난 6월 간판 모델 클래러티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토요타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가파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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