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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여전히 강세…노원구 고공행진
비수기에도 0.1%씩 상승…하반기 불장 우려
2021-06-18 14:09:07 2021-06-18 14:09:0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가 모두 들썩인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이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대 정비사업 이주 수요 여파와 매물량 감소의 결과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1% 올랐다. 재건축은 0.08%, 일반아파트는 0.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0.30%) △마포(0.20%) △구로(0.14%) △동작(0.14%) △은평(0.14%) △도봉(0.12%) △성동(0.12%) 등으로 나타났다. 노원은 최근 4주 연속으로 상승폭이 가장 크다.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노후아파트가 밀집해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경기·인천 매매시장은 0.09% 올랐다. △의왕(0.25%) △평택(0.22%) △시흥(0.20%) △화성(0.20%) △부천(0.16%) △동두천(0.15%) △이천(0.15%) △파주(0.14%) 등이 상승했다.
 
전세 시장의 경우 서울은 전 주 대비 0.11% 올랐다. 서울 자치구 25개구 중 15곳에서 0.1% 이상의 변동률을 보였다. △노원(0.17%) △동작(0.17%) △관악(0.16%) △서초(0.15%) △은평(0.14%) △강남(0.13%) △마포(0.13%) △강동(0.12%) △동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 일부 지역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입주 감소, 전세의 월세화 영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월 대비 20% 가량 늘어났고, 이달에도 기존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위축됐던 서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날 조짐을 띤다. 매매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전월세 시장 불안감도 가중되는 가운데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 시장 진입에 나서며 추격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양도세 중과 등 세부담 증가에 다주택자 매물은 적은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의 실수요자 대상 대출 규제 완화 정책과 신도시 사전청약, 광역교통망 확정계획 등 개발 정책이 나오면서 매도자 우위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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