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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32년 올림픽 호주 개최 제안…남북올림픽 개최 무산
집행위 추천땐 사실상 개최 확정
2021-06-11 09:11:26 2021-06-11 09:11:26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제안했다. 최종 결과는 내달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10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집행위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2032년 올림픽을 브리즈번에서 개최하는 것을 모든 측면에서 깊이 있게 검토했다"며 "결과는 오는 7월21일 IOC 위원들의 표결에 달렸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이 최종 선택될 경우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앞서 IOC는 지난 2월 집행위 회의에서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그 외 후보에는 남북한의 서울-평양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올림픽 개최를 놓고 경쟁해왔다. 
 
올림픽 개최지는 IOC 미래유치위원회가 추천한 뒤 집행위가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집행위를 통과하면 총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집행위가 추천하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남북 공동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2032년 공동 유치를 합의했고 이듬해 2월 IOC에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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