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최순실, 딸 정유라에 편지…"나쁜 어른들 때문에"
문화일보, 독자투고란에 글 게재…신문사측 "표현의 자유"
"반성이란 게 있나" "민주화 투사인줄" 등 반응 냉담
입력 : 2021-05-14 16:28:02 수정 : 2021-05-14 16:28:0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농단으로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독자 투고형식으로 딸 정유라씨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편지를 보냈다.
 
14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딸 정유라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투고했다. 문화일보는 독자투고란 ‘그립습니다·자랑합니다·사랑합니다’를 통해 독자의 사연을 지면에 담고 있다.
 
최씨는 특히 딸 정씨에게 "너에게 상처만 준 나쁜 어른들 때문에 그 좋아하던 말을 못 타게 됐다", "못된 어른들의 잔인함에 희생된 너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적었다.
 
최씨의 투고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네티즌들은 "반성이라는 것이 없구나", "누가보면 민주화 투사가 감옥에 간줄 알겠다"는 등의 댓글이 담겼다.
 
한편 문화일보는 최순실 투고를 두고 내부에서 견해가 엇갈렸지만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지면에 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이날 지면을 통해 "본보는 헌법 제21조 제1항에 규정된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표현의 자유와 권리의 인정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투고 내용 중 '국가대표를 허망하게 빼앗겼다' 등 사실이 아닌 주장 가능성이 있는 내용은 게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쁜 어른' '못된 어른' 표현 등은 국정농단 사건의 통점을 바꾸는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정농단 당사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지난 2018년 8월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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