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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초선 "박원순·오거돈 피해자에 공개 사과해야"
더민초, 당 쇄신안 촉구 과정서 "국민·피해자가 받아들일 때까지"
2021-04-22 16:00:49 2021-04-22 16:00:4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비위 피해자들에 대한 당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22일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국민과 피해자가 받아드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사회를 향한 열망을 담지 못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 유능하게 풀지 못했다"며 "우리 안의 잘못과 허물에 엄격하지 못했다"고 했다. 더민초는 그간 4차례의 모임을 열고 당 지도부에 대한 쇄신안을 마련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쇄신안 마련을 위해 당 쇄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쓴소리 경청텐트'와 '세대별 심층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쓴소리 경청텐트를 여의도와 각 지역위원회에 설치하고 세대별 심층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민심을 수렴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당정청 관계에서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은 주도성을 발휘해주길 요구한다"며 "당내 입법이나 정책 결정에 앞서 의원 간 집단 토론을 활성화하고 의원 각자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윤호중 원내대표의 원내 부대표 추천 요청에 남성은 민병덕, 여성은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 '더민초'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으로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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