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분쟁 막판 전격 합의…오늘 공식 발표"
바이든 거부권 행사 하루 앞두고 결정
입력 : 2021-04-11 07:40:41 수정 : 2021-04-11 07:53:1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2년 이상 끌어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오늘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판단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양사가 전격 합의에 이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LG와 SK 양사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합의안을 이날 발표한다. 
 
양사는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막판 치열한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WP는 "양측의 이번 합의는 일자리 창출과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수입금지 조치가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양사가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ITC는 지난 2월10일(현지시간) LG의 손을 들어주고 향후 10년간 SK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모든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생산·수입금지를 명령했다. 또 SK와 공급계약을 맺은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대해서는 각각 4년과 2년의 수입금지 유예기간을 줬다. 
 
우리나라 행정심판과 유사한 ITC 결정은 미 대통령의 심의와 승인 절차(Presidential Review)가 필요하다. 검토 기간은 60일로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거부권 행사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양사가 합의에 이르면서 SK이노에 대한 ITC의 수입금지 조치는 무효화된다. 이에 SK이노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증설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업비밀침해 침해 소송과 별도로 진행 중인 특허 관련 소송도 무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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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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