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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도전하는 이통사)글로벌 이통사도 모빌리티 주목…5G 자율주행 기술 선점 미션
2020-10-30 06:00:00 2020-10-30 06:00:0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이동통신사에게도 모빌리티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다.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이동수단의 심리스 연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통신은 가장 중요한 기초(백본)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히 5G를 통한 자율주행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유망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찾아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버라이즌은  지난 2017년 자율주행차 기술 기업 레노버오토에 1000만달러(약 114억원)을 투자했다. 레노버오토는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 안전 시스템 결합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앞서 커넥티드카 기술을 보유한 텔로지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버라이즌의 잇단 투자를 두고 당시 업계는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량 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행보라 평가됐다.
 
미국의 AT&T는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G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 주는 사물 통신기술 단말기(V2X) 모듈을 차량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8년에는 차량용 V2X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KDDI는 삼성전자와 시속 190km가 넘는 자동차에 5G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시 수많은 정보를 빠르고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중국 기업 둥펑자동차에 통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둥펑자동차가 만드는 쉐어링밴은 5G 원격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4단계 자율주행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정부가 각 산업계의 연결을 주선하고 있다. '중국 지능연계 자동차산업 기술혁신전략연맹'에 자동차기업에 자동차기업 연구소와 이동통신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각종 사물, 스마트 시티 신호 등과 연결하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부처 간 및 산업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규모의 테스트 베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그랩을 중심으로 지도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이 자율주행 솔루션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은 SK텔레콤과도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차량공유 실험을 하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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