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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실험 중인 인디 레이블…"실력, 개성으로 무장"

검정치마·설·아도이 등 일본서 음반 발매…이번엔 한국 여성 뮤지션들

2020-09-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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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도쿄에 기반을 둔 아시아 뮤직 레이블 비사이드는 한국 유망 뮤지션을 일본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비사이드 K-인디즈 시리즈(Bside K-Indies Series)'란 명으로 Vol.1에서 아도이(ADOY), 새소년, 웨터(WETTER)가, Vol.2를 통해 검정치마, 설(SURL), 아월(OurR)까지 총 6명의 음악인들이 일본에 소개됐다.
 
오는 11월3일에는 Vol.3 일환으로 '일본 레코드의 날'을 맞아 썸머소울(Summer Soul), 이루리(Luli Lee), 윤지영 등 세 명의 한국 여성 뮤지션들이 일본에서 정식 앨범을 발매한다.
 
썸머 소울은 스물 한 살의 싱어송라이터로 국내 틱톡(Tiktok) 바이럴 경연 '하이라이트'에서 Top10 순위권에 들며 인기를 얻은 'Z세대 아티스트'며, 이루리는 밴드 바이바이 배드맨, 서울문 등의 밴드 베이시스트 겸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브리티시록과 신스팝을 오가는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윤지영은 네이버 뮤지션 리그 1위에 오른 싱어송라이터다. 조곤조곤한 보이스와 몽환적인 사운드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일본에서 발매되는 각각의 앨범에는 이들의 대표곡과 일부 신곡까지 수록될 예정이다.
 
비사이드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프로젝트는 정식 앨범 발매 뿐 아니라 프로모션, 현지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뮤지션들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일본의 대형 레코드 유통사인 HMV를 통해 ‘HMV Original Record’로 3장의 앨범을 동시에 릴리즈하며 현지 K-뮤직 붐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7인치 바이닐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앨범을 제작, 판매하며 일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사이드 측은 뉴스토마토에 "최근 일본에서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아이즈원, 블랙핑크 등 아이돌 중심의 K팝 인기가 뜨거운 지금의 시점도 고려한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 역시 음악성과 실력, 개성만큼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가까운 시일 코로나 종식과 함께 우리 뮤지션들이 활동 영역을 보다 넓혀 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일본으로 진출하는 썸머소울(Summer Soul), 이루리(Luli Lee), 윤지영. 사진/비사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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