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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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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규제 차별화 돼야"…유해성 논의 시작될지 관심

아이코스 FDA MRTP 인가…"전자담배 유해물질 현저히 낮아"

2020-09-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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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아이코스는 미국식품의약청(FDA)의 '위험저감담배제품(MRTP)' 인가를 받아 일반담배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혁신제품을 동일한 방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9일 진행된 웹 콘퍼런스에서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와 규제 역시 차별화 돼야 하며, 정부도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적합한 접근 방식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미국 FDA는 지난 7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소를 '위험저감담배제품'으로 마케팅 인가했다. 
 
백 대표는 특히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을 보다 빨리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FDA로부터 일반 담배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위해저감' 표현을 쓸 수 있도록 승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앞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 인상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FDA MRTP 승인에는 '노출 저감'과 '위해 저감'이 있는데 필립모리스가 7월에 받은 인가는 '노출 저감'이다. 노출 저감은 흡연자들의 질병 발생률이나 사망률이 측정 가능하고 상당히 감소될 합리적 가능성을 증명한 것을 말하고, 위해 저감은 담배 사용으로 인한 유해와 담배 관련 질병 위해를 현저히 감소시킬 것이라는 사항을 증명한 것을 말한다. 
 
백 대표는 식약처 등 국내 규제와 관련해 이어 "대화와 토론을 통한 규제, 과학에 기반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속해서 주장하는 이유는 규제 철폐나 규제 문턱을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제품의 위해 정도에 따른 합리적이고 차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부 통계 및 판매 데이터를 참고해 추산해 보면 국내에는 일반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약 800만명 이상 존재한다. 이들이 아이코스와 같은 더 나은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과학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마땅하다는 것이 한국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임진규 한국필립모리스 기업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한국식품의약안전처는 과학적 팩트는 FDA와 비슷하게 도출하면서도 '타르와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앞세워 FDA와 상반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코스는 유해물질 감소로 흡연자들에 대한 위해를 낮추기 때문에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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