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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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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알고싶다)뉴딜펀드 업은 'ESG펀드' 따져보기

2020-09-08 15:17

조회수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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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펀드매니저로 데뷔했다’
 
지난 7일 발간된 홍콩계 증권사 CLSA의 리포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부가 ‘한국형 뉴딜펀드’를 추진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데 따른 평가입니다. 혈세투입과 버블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태지만 관련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ESG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SG펀드는 기업의 재무적인 부문뿐만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인 측면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으로 SRI(사회책임투자)펀드의 상위개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환경 등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ESG펀드는 펀드시장 부진에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SRI(사회책임투자)펀드의 설정액은 3721억원으로 연초 이후 540억원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13조7359억원)와 국내 채권형(-1조6827억원), 해외주식형(-2952억원) 등에서 뭉칫돈이 유출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올해 SRI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98%로 국내주식형(9.67%)·채권형(1.37%)을 상회합니다.
 
코로나19부터 장마·태풍까지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 사태가 잇달아 발생한데다 정부가 ‘한국형 뉴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데 힘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ESG’, ‘SRI’, ‘착한투자’ 등 단순히 테마에 현혹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ESG의 투자대상이나 기초자산 등이 모호하기 때문에 관련사업에서 실적이 없는 무늬만 ‘ESG’인 펀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녹색펀드, 통일펀드 등 이전 정권에서 나온 관제펀드들 역시 포장만 그럴듯 할 뿐 지속성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코로나, 이상 기후, 글로벌 대형 산불 등 생활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ESG펀드도 속까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 방안'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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