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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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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알고싶다)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하고 1주받은 썰

2020-09-04 18:41

조회수 :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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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여의도 한국거래소로 출근할 때마다 종종 보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거래소 신관 1층에서 열리는 상장식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장식이 생략되거나 축소되기도 했지만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의 모습은 볼 때마다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린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 종목들에 대해 기사를 쓰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에 청약을 해봤다. 사진/백아란기자
 
그래서 해봤습니다.
 
첫 타깃은 올해 IPO시장의 대어 중 하나 중 하나로 주목받은 ‘카카오게임즈’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달 사상 최고 수준의 수요예측 경쟁률(147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데다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1일에도 4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첫날 경쟁률을 보고 든 마음은 ‘포기하자’였습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돈을 마련)로 증거금 1억원(첫날 경쟁률 기준·청약증거금률 50%)을 투입할 경우 약 19주가량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금액으로 해외주식이나 여타 종목을 사는 게 기회비용 차원에서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고, ‘못 먹는 감’이라도 찔러나 보자는 생각에 청약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한국투자증권을 켰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을 이용한 것은 단순히 첫날 경쟁률이 낮았고 배정주식이 많아서입니다. 이번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각각 176만주와 128만주가 배정됐고, 인수회사인 KB증권에는 16만주가 배정됐는데 1일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365.92대 1로 집계됐습니다.
 
결과적으론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2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MTS에서는 투자자들이 몰려 오류가 발생한데다 최종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546.53대 1로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또 KB증권이나 삼성증권의 경우 비대면 이용시 수수료가 없는 반면 한투는 2000원의 수수료도 부과됐습니다.
 
온라인 청약 신청 자체는 굉장히 쉽습니다. 교부된 투자설명서를 읽고 청약수량과 환불금, 청약주식 등을 어떻게 신청할지만 입력하면 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험’에 의의를 두고 1000주를 청약했고,  수수료를 포함해 1200만2000원을 넣었습니다.
 
이번 청약은 안분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청약에 떨어진 환불금은 4일 계좌로 들어왔습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기자에게 배정된 카카오게임주식은 1주입니다. 1억을 넣으면 5주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1천만원으로 1주 받고 나니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공모주청약을 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대기하는 모습. 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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