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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컨벤션 효과'없이 어대낙 전망

코로나 여파에도 일정대로 진행…이낙연 과반·김부겸 선전·박주민 추격 주목

2020-08-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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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집권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이틀을 앞두고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판세는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과반의 득표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국회 확진자 발생과 무관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지속하지만 이미 3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준비해 온 만큼 일정대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준위에 따르면 29일 전당대회는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녹화 축사 등을 통해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별 캠프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운동이 불가해지면서 각 후보들은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를 독려하며 선거 분위기 회복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당 대표 후보는 SNS에 자신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진자가 국회에서도 나와 국회가 일시정지. 걱정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크다.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함께 견디어 내십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를 추격하는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막판 견제에 돌입했다. 관건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다. 
 
이 후보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론을 내세우자 김 후보는 "정확한 판단이 아니다"라고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코로나19라는 도적 떼가 국민의 살림을 망쳐놓았는데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서 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주민 후보는 "TV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 고려할 때 일정한 퍼센트를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렇게 말을 안 해서 약간 의문이 들었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당 대표 후발주자들이 이 후보자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지만 비대면선거운동으로 이미 판세는 결정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당내에선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 확실한만큼 관전 포인트는 이 후보의 과반 득표, 김 후보의 득표율 선전, 박 후보의 막판 추격 등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 앞서 후보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당대표 후보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 최고위원 후보 신동근, 염태영, 양향자, 한병도, 소병훈, 노웅래, 이원욱, 김종민.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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