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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중국 양제츠 이번주 방한할 듯…외교부 "협의 중"

외교 안보 주요 인사 만남 전망…시진핑 방한 다시 급물살 타나

2020-08-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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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외교부는 18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방한에 대해 "양측이 지금 일정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로 예상되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이 성사되면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발표될 사항이 있으면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한일은 20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치국원은 방한을 통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 외교 안보 라인 주요 인사들과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내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 등이 최대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양 정치국원이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그가 한국의 입장이 미국에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악화된 한중 관계를 회복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
 
앞서 한중은 올해 상반기 시 주석 방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불발됐다. 외교부는 "올해 안으로 조속히 이룬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있지만, 코로나19 등 양국 상황과 여건을 보며 협의해 나갈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양 정치국원의 방한 가능성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의 방한은 2018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 된다. 2018년 3월 시 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중 정상 회담 결과와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해 7월에는 극비리에 한국을 찾아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30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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