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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네이버, 코로나19 뚫고 2분기 영업익 '껑충'…"쇼핑 늘고 광고 회복"(종합)

영업익 79.7% 증가…스마트스토어 늘고 광고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2020-07-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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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 매출이 늘고 광고 매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2분기에도 선전했다. 
 
네이버는 30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7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6.7% 증가한 907억원이다.
 
2분기 선전은 쇼핑과 광고가 이끌었다. 네이버 쇼핑의 핵심은 스마트스토어다. 스마트스토어는 중소기업 및 1인 창업자들이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 내에 개설하는 온라인 마켓이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신규 스마트스토어 수는 3만3000개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스토어 숫자는 35만개이며 연 1억원 이상 판매자는 2만6000명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애플 등 대기업들이 입점하는 브랜드스토어도 증가해 총 95개로 확대됐다.
 
사용자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결제 수단으로 주로 이용하는 네이버페이도 성장했다. 네이버페이의 6월 결제자 수는 1300만명이며 2분기 거래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수치다.
 
네이버는 중소기업 및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쇼핑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온라인 창업 중심의 네이버 쇼핑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B2B(기업간거래)와의 연계 등 네이버쇼핑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중소기업·창업자들과 좋은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기존 주력 매출인 광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4월은 경기 침체속에 광고주가 감소했지만 5월 이후부터는 회복했다"며 "성과형 광고가 성장하고 CPC(클리당과금) 광고의 핵심인 파워링크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와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은 하반기 두 자릿수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현재 추진 중인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페이·금융·커머스·검색 등에서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Z홀딩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가진 쇼핑과 페이를 더하면 제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현재 일본과 대만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반독점 관련 심사를 받고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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