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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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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명희 후보 뉴질랜드 지지 기대"

아던 총리와 전화통화…"코로나 백신 개발 함께 노력"

2020-07-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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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에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며 "아던 총리는 4월 총선 압승을 늦었지만 축하드린다면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에 진력해온 것을 잘 알고 있고 높이 평가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나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아태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출마했는데, 여성이며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던 총리는 "유명희 본부장은 유력한 후보라고 알고 있다"며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과 공정한 공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이 매우 절실한데 두 나라 사이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에 본부가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다.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아던 총리는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신뢰해도 좋다"며 "백신 개발뿐 아니라 자국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자유무역질서 회복하는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양 정상은 뉴질랜드발 국내 입국 코로나 확진자의 경로 파악 협조 및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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