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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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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폭주기관차 국회, 세월호 생각난다"

통합당, 헌재에 '박병석 의장 권한쟁의심판' 청구

2020-07-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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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대해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강행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며 민주당의 국회 운영을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빗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승객이 다 탔는지, 승무원들은 제 자리에 있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고 출발했다"며 "법과 예산을 심사할 국회 상임위원회와 상임위원이 완비되지 않았다. 정보위원장은 선출되지 못했고, 정보위원은 단 한 명도 선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통합당 의원들의 상임위 강제 배정 이후 진행되고 있는 3차 추경 심사에 대해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 예산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며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라는 건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며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 일정 참여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JT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뺨을 두들겨 맞고 바로 돌아서서 웃을 수는 없지만, 국회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투쟁하겠다"며 "국회 보이콧이 길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상범·이주환·전주혜·정희용 등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아 통합당 의원 103명을 대표해 '국회의장 상임위 강제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 무효 확인을 위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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