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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 개입설 반박 "의원들 뜻 따라 협상 파기"

의원총회 발언…"민주당이 지도부 이간질 시도"

2020-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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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의원들의 단호한 뜻에 따라 그런 협상은 할 수 없다고 해서 파기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되는 '김종인 개입설'을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슈퍼갑질로 국회를 전부 독식하고 하고싶은 대로 하는 체제를 갖추고 희희낙락 하면서도 어딘가 발을 저리는지 개원협상 결렬의 책임을 우리 당에 돌리고, 파렴치하게도 지도부 이간질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를 탈취해가고 난 후 마치 시혜적으로 상임위를 나눠주는 것을 저희가 거부했다"며 "3선 중진의원들이 기꺼이 기득권을 포기한 것인데도 (민주당은) 어딘가 발이 저린지 책임을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코 지도부의 견해가 달라서 한 것이 아니란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전날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된데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 결렬은 "협상권과 결정권을 달리하는 통합당 구조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이 결정권을 쥐고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 중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위원장을 차지한 것을 '1당 독재'라 표현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이 마침내 1당 독재국가가 됐다"며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지만 실상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막가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라고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신뢰를 받아서 강한 야당이 되도록 하는 일, 이제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말 집권세력의 오만과 일당독재를 견제, 비판하고 이 실정을 국민들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통합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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