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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서울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이태원 클럽 방문자 신속검사

2020-05-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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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한남동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이태원로 224-19)에 설치돼 13일 오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자원봉사의사와 서울시의사회 인력풀 114명 중 36명이 투입됐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최초 익명검사를 실시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사수요가 증폭하고 있다. 실제 익명 검사 시행 하루 전인 10 3496건에서 11 6544건으로, 12일에는 8343건까지 증가했다. 특히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지난 7 70건에서 12 726건으로 검사 건수가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원활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를 결정하고 하루 만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토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신설 워크스루 진료소의 운영은 용산구가 맡는다. 이로써 용산구 소재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용산구보건소,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합해 3곳으로 늘어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며 공동체를 생각하는 시민 참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갑자기 늘어난 검사건수로 인해 시민여러분들께서 안전하고 원활한 검사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2m 거리두기를 하며 줄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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