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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 "일하는 국회로 성과 만들어 낼 것"

(창간5주년 특별인터뷰)117석 슈퍼여당 원내사령탑…'친문 당권파' 당청 의사소통 강화

2020-05-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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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177석이라는 유례없는 의석을 가진 '슈퍼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운영 방향성을 '일하는 국회'로 설정했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여야간 소모적 논쟁보다 국회의원이 입법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뉴스토마토>의 창간 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일간지 뉴스토마토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제전문지로서 중요 경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참된 경제지의 표본이 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더욱 좋은 정책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21대 국회 기준 4선의 김 원내대표는 향후 국회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당선인 총회에서 전해철·정성호 의원을 누르고 '슈퍼 여당'의 원내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21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인 그는 4·15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개혁·민생입법에 성과를 내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통합 입법으로 21대 국회 초반의 성과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그는 '일하는 국회'의 제도화와 관련해 "총선 때 민주당에서 일하는 국회, 상시국회를 당론으로 제시했다"며 "박주민 의원이 관련 법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일하는 국회가 국민의 바람이고 총선 민의로 나타났기 때문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야당과 협의해 맨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속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야당도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거론한 국회법 개정안은 현재 최대 330일까지 걸리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심사 기한을 90일로 줄이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매월 임시국회를 의무 개최하고 상임위원회와 법안심사소위원회 매월 4회 이상 개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불출석 의원에 대한 수당 지급 정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후보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3차 추경은 필연적이다. 닥쳐올 여러 경제적 어려움들이 민생, 일자리, 기업의 활력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선제적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건 우리가 취해야 할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적극적 재정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 당연히 3차 추경이 추진돼야 한다"며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돼야 한다. 추경 규모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상당한 규모가 돼야 하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친문 당권파'인 김 원내대표는 당·청간 의사소통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여의도에 입성한 후 19대~21대 선거에서 내리 당선됐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문재인 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정권 교체 후 첫 여당 정책위의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면서 당내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우리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16년만으로, 이 압도적 승리는 우리 당의 선배 지도자들께서 당·정·청 원팀을 만드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어줬기 때문"이라면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친문, 비문을 구분하는 것은 현재 우리 당 실정에 맞지 않은 과거의 정치 문법"이라며 '원팀' 정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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