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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사망설'에서 복귀한 김정은…청와대 "수술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가짜뉴스' 태영호·지성호에게 유감표명…"대북소식통보다 한국 정부 신뢰해야"

2020-05-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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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사망설'까지 나왔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으로 20일 만의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청와대 측은 "김 위원장이 (건강문제로)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밝힌 부분은 '특이사항이 없다'던 지난번과 동일하다"며 "수술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를 판단하는 근거는 있지만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이상설'의 계기가 된 김 위원장의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생일) 행사 불참사유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5분가량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분주히 움직였고,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99%사망설' 등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북민 출신인 이들은 청와대와 정부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수차례 공식 부인했지만, 익명의 내부소식통 등을 인용해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하며 혼란을 키웠다.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북한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준공식 현장에 이동용 카트가 있다는 것을 들어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카트는 뇌졸중을 앓았던 분들만 타는가. 이런 상황에서도 근거없는 의혹을 일으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역시 '북한 관련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통일부 공식 입장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일침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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