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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IB부문 확대 시동…3년 만에 IPO 주관

명신산업 주관사 맡으며 두각…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 기대감

2020-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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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3년 만에 기업공개(IPO) 주관에 나서며 투자은행(IB)사업 부문 확대에 나선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IB부문 실적 개선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IPO 주관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이 IPO를 주관하는 자동차 부품회사 명신산업이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7년 세원(234100)의 코스닥 상장 이후 3년 만에 IPO 주관에 나선다. 
 
이번 건은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주관으로 단독주관은 아니지만, IPO부문에서 3년간의 공백을 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2019년 모두 IPO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 2018년에는 본느(226340)의 코스닥 이전상장 당시 스팩합병을 진행한 것 외에는 실적을 쌓지 못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IPO시장이 얼어붙었다가 2분기 들어 해빙 분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상장을 철회했던 다수 기업들이 재추진하면서 상장 주관을 담당하는 현대차증권 등 IPO주관을 노린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현대차증권은 명신산업 IPO 외에도 유량계측 전문기업 '플로트론'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한다.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지난해 플로트론과 일찌감치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명신산업은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시장 상황을 봐가며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투자를 통해 IB 실적을 키워온 현대차증권은 IPO 영역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IB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IPO 시장은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지만 상황에 따라 규모가 충분히 커질 수 있고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는 분야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현대차증권의 매출액은 7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9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718억원)도 42%나 성장했다. IB부문의 경우 2016년 544억원, 2017년 665억원, 2018년 1015억원, 지난해엔 1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냈다.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연내 자기자본 1조원대로 성장, 중소형 IB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출발점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이 3년 만에 기업공개(IPO)주관에 나서며 부동산에 이어 투자은행(IB)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증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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